베를린필 디지털 콘서트홀
코로나 바이러스19 여파로 세계가 재앙에 대처하기에 숨 가쁘다. 직격탄을 맞은 극장들의 변신 또한 가속화하고 있다. 최고의 극장 중 하나인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베를린 디지털 콘서트홀’에서 바이러스 기간 동안 회비를 안내고 무료 영상으로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베를린필:https://www.digitalconcerthall.com/ko/home 지난 3월 10일,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극장에서도 국왕이 참석하기로 한 전석 매진의 공연이 공연 두 시간 전에 취소되어 객석을 비운 체 국영 rtve가 생중계하기도 했다. 뿐만이 아니다. 뉴욕의 Met, 런던 ROH, 비엔나 Staatsoper도 자가 격리하는 분들을 위한 사이트를 무료 오픈한다고 하니 전 세계 극장이 스마트폰에 들어온 현상이다. 스페인: https://www.rtve.es/m/alacarta/videos/los-conciertos-de-la-2/conciertos-2-concierto-homenaje-victimas-del-terrorismo-2020/5535525/ 국내에서도 서울시향, 코리안심포니를 비롯해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한예종 예술극장의 K-Arts 온라인 희망콘서트, 여기에 대콘 600초 클래식, 무용단체 등 동영상 콘서트가 실행되고 있다. 한편에선 미스트트롯 경연에 온라인 투표로 700만 명이 넘는 시청자를 끌어 들이면서 기존 방송과 SNS 소셜네트워크의 온라인 결합이 변수로 떠올랐다. 미술에선 구글의 Atrs & Culture에서 루브르박물관이나 구겐하임. 박물관, 유적지를 방문할 수 있다. 한예종: http://naver.me/FppO4piC K-Classic Concert Hall 구축으로 세계가 한국음악을 궁(窮) 즉 통(通)이지만, 선택에서 필수로 옮겨 오는 패러다임이다. 개념과 인식을 바로 잡아 새롭게 등장한 기술의 보편화가 발전적이어야겠다. 특히 젊은 문화 소비자층이 세계극장의 모든 곳을 한 눈에 보면서 안목이 높아질 것이다. 이로써 서양 레퍼토리 일색인 한국의 클래식이 본 고장과 실시간 비교가 되고, 거꾸로 우리 K-Classic을 보여주는 찬스도 된다. 이처럼 바이러스가 일시적으론 시장에 충격을 주겠지만 전 세계인들의 공동 멈춤 시간에, 역설적으로 예술이 굿(good) 바이러스가 되어 삶과 죽음의 공포로 비패해진 영혼에 치유가 되었으면 좋겠다. 인류는 늘 전쟁과 거친 자연, 각종 전염병의 재앙과 싸우면서 생존력을 높여 왔다. 페스트가 창궐하면서 암흑의 중세를 허물고 르네상스가 꽃을 피웠듯이, 혹독한 고통은 언제든 유용한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개인과 조직에 창의력이 살아나야 한다. 우리를 묶고 있는 인식과 시스템 한계에 차별화, 선도적 기능이 필요하다. 평생 살면서 언제 이처럼 발이 묶인 적이 있을까? 당장 생계의 문제, 사업의 어려움이 발등의 불이지만 일상의 그리움에서 벗어났으니 아픈 후에는 뭔가를 달라진 나를 보여야 한다. 창의력이 발화하여 오늘의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독창적인 것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이번 기회에 동영상 편집 기술도 배우고, 유튜브에 나의 TV도 만들어 각자 관객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 엄청난 고통은 그 고통의 크기만큼이나 세상을 바꿀 것이고, 우리는 또 미리 준비하여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가야 한다. <저작권자 ⓒ 기자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인기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