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천사를 어떻게 생각할까? 날개를 달고 배회하며 착하게 사는 사람을 도와주는 그런 존재로 많이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이미지가 틀렸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이라면 이러한 천사라는 존재에 대해 좀더 세밀하게 생각해볼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
성경에서는 천사를 생각보다 많은 단어로 표현한다. 히브리서에서는 천사들을 바람으로 삼았다 하고, 스가랴서에서는 병거로 요한계시록에서는 말들로 표현된다.
그렇다면 천사 하나로면 표현하면 되지, 왜 이렇게 어렵게 표현했을까? 병거의 경우, 전쟁할 때 타고 나가는 수레와 같은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시편 68편과 103편에 이 천사들을 천군이라 했다.
천사를 또 말이라 하신 것은, 말들을 주관하고 다스리는 자가 있듯 네 생물의 명을 받아 전쟁을 준비하는 하늘의 천군, 천사들을 마병으로 빗댄 것이다.
끝으로 천사를 바람이라 한 것은, 바람은 우리 눈에는 분명 보이지 않지만 바람의 그 작용을 통해 있어지는 수많은 현상이 있듯, 이 천사도 분명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의 그 수많은 뜻을 이루어간다.
뿐만 아니라 그 천사의 움직임은 번개처럼 빠르게 움직인다해서, 번개와 음성과 뇌성으로 비유하고 있다. 에스겔 1장 14절과 계시록 4장 5절, 계시록 11장 19절의 내용을 통해 천사들의 활동 모습도 바람이다, 번개다, 음성과 뇌성이다라며 빗댄 것을 알 수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천사들은 분명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아주 분주히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천사를 단순히 신비한 존재로 여기는 막연한 생각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고 어떻게 이뤄가야 하는 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시점이 됐다. <저작권자 ⓒ 기자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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