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금융권 울릉도 현장 답사…울릉공항 시대 ‘체류형 관광 인프라’ 속도2028년 공항 개항 앞두고 민간투자 컨설팅 진행, 울릉도드림 4성급 호텔 사업 주목
2028년 울릉공항 개항을 앞두고 울릉도를 체류형 관광도시로 키우기 위한 민간투자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경상북도 경제혁신추진단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PF 개발 컨설팅 전문기관인 사단법인 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 주요 금융권 관계자들과 함께 울릉도를 방문해 현지 답사와 민간투자사업 현장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울릉도를 ‘100만 관광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경북도의 ‘1시군 1호텔’ 대전환 기획의 하나로 마련됐다. 단순히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자체가 사업 안정성을 높이고 민간 투자를 끌어내는 정책금융 모델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울릉읍 도동리 일원에 4성급 호텔 건립을 추진 중인 주식회사 울릉도드림의 사업이 관심을 모았다. 울릉도드림은 객실 270여 실 규모의 호텔을 통해 숙박뿐 아니라 식음, 휴양, 체험 기능을 결합한 체류형 복합 관광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금융권이 주목한 부분은 사업의 준비 단계다. 일반적인 민간 개발사업은 인허가 과정에서 지연되거나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울릉도드림은 호텔 건립에 필요한 행정 인허가를 이미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향후 정책금융이나 투자펀드와 결합할 경우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장 답사에 참여한 한 금융권 관계자는 “울릉공항 개항 이후 체류형 관광 수요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인허가를 확보해 리스크를 줄인 호텔 사업은 정책금융 지원과 결합했을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후보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역시 이번 컨설팅을 계기로 민관합동 개발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울릉군 공무원들이 정책금융 기반의 민관합동 프로젝트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향후 행정 지원 과정에서 속도감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울릉공항 개항과 숙박 인프라 확충이 맞물릴 경우 울릉 관광의 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지금까지 울릉 관광이 당일·단기 방문 중심이었다면, 공항과 호텔 인프라가 갖춰질 경우 머물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관계자들은 경북도의 정책금융 인프라와 민간 사업자의 준비된 사업성이 결합한다면 울릉도가 국내 대표 섬 관광지를 넘어 글로벌 체류형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기자연합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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