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과학 방역체계 신속 마련…전문가 중심 독립위원회 구성”코로나19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일상회복 안착기로 전환 여부 20일 발표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출범 100일 이내에 과학 방역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우선 전문가 중심의 독립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고, 코로나19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독립위원회는 전문가 의사결정이 반영되는 거버넌스 체계로 구성한다. 빅데이터 플랫폼은 오는 12월까지 현재 다양한 정보 시스템에 분산돼 있는 환자정보와 진료 정보 등을 통합·연계한다.
또한 학교 등 교육과 돌봄시설의 실내 공기 질 관리 강화를 위해 관련 부처들간 TF를 통해 효과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현장에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지원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우리 사회가 ‘보다 안전한 일상’으로 점차 나아가고 있다”면서 “건강과 안전을 지키면서 일상을 누리는 이 모습이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새로운 일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펜데믹은 여전히 ‘진행형’에 있다”며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8주 연속 감소했으나 유행의 감소세는 다소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100%로 확인되고 있고, 지난 17일에는 신규 변이 바이러스인 BA.4 1건과 BA.5 2건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방역당국은 새로운 변이 유입을 감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나가겠다”면서 “이번 달부터는 지역사회의 자연감염 규모를 확인하고 유행의 위험부문 평가를 위해 대규모 항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지난 4월 25일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조정했고, 그 뒤 4주의 이행기를 가지며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시점에 대해서 현재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의 감염 유행 상황, 재유행 가능성, 해외 신종변이 바이러스의 영향, 의료대응체계의 준비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문가 및 관계 부처와 함께 이를 논의한 후에 오는 20일 일상회복 안착기로의 전환 여부에 대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정부는 방역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대본을 중심으로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하나가 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기자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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